카워시는 연간 매상이 기준
한인들이 많이 종사 하면서도 계속 관심있어 하는 사업체에 관해 살펴보고 분석해 보는 컬럼을 마련했다. 각 분야 전문가나 비즈니스 전문 브로커 분들의 도움을 받아 해당 업종의 사업성과 그에 따른 타당성 분석등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도출해 내려 한다. 매달 다른 주제와 사업체의 소개를 통해 새로이 신규사업을 준비하시는 많은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한번 운영해 본 경험자라면 꼭 다시 찾게 되는 아이템이고 요즘들어 더더욱 한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카워시 비즈니스를 소개한다. 최근 카워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구매요구가 많아 매물의 여유가 없는 상태이다. 카워시는 다른 비즈니스처럼 앞으로 남고 뒤로 손해를 보는 위험성이 적으며 직원관리나 사무실 근무 인력을 최소화하여 인건비의 비율이 다른 비즈니스에 비해 낮아 보다 많은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비즈니스라고 볼 수 있다.
카워시는 보통 월 매상이 아니라 연간 매상이 기준이 된다. 아무래도 날씨에 좌우되는 업종이다 보니 월별 편차가 클수 밖에 없고 이를 정확한 매출에 반영하려면 연 평균 매상을 지준으로 삼는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연 매상이 80만 달러인 경우에는 35% 정도 인건비로 지출되지만, 100만 달러가 되면 인건비는 30% 정도로 떨어진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연 매상 100만 달러 이상을 ‘좋은 물건’으로 분류한다.
카워시 비용은 대당 12달러를 기준으로 본다. 이를 티켓 프라이스라고 하는데, 이 역시 대당 평균 서비스 가격으로 지역이나 손님들의 수준을 대변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디테일이 많거나 서비스가 좋은 업체는 이 티켓 프라이스는 대당 15달러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순수익은 훨씬 좋을 수밖에 없다.
업체의 컴퓨터 시스템은 서비스와 고객관리 그리고 재고 관리까지 가능한 좋은 시스템이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카워시의 장점은 운영이 간단하고 수입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영업시간이 짧다는 것으로 해가 지면 문을 닫아야 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또 다른 업종에 비해 종업원 구하기가 쉽고 나중에 팔 때 골치 덩어리인 인벤토리가 거의 없다는 점도 큰 장점에 속한다. 단점으로는 카드결제가 많고, 현금의 유동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구매자의 경우 풀카워시는 종업원들을 구하기 쉽지만 인원이 많다 보니 관리가 힘들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현재의 추세는 적은 종업원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카워시를 선호하고 있다. 풀카워시의 경우 성수기인 여름 주말에는 종업원들이 40명 이상 필요하기도 하지만 익스프레스카워시는 2-4명 정도의 인원으로 모든 관리를 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형태의 카워시는 플렉스 서비스(Flex) 로서 Express car wash 가 놓치기 쉬운 디테일 서비스나/ 기타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기본적으로 express system 에 가깝다고 보면된다.
카워시 사업체 구입시 모든 사업체 매물 거래에 가장 기본이 되는 로케이션을 잘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권도 꼭 확인해야 한다. 카워시가 큰길가에 있는데 골목으로 입구와 출구가 되어 있는 경우 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생긴다. 이런 것은 타이틀 보험 회사나 시에 가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알아봐야 할 것은 조건부 사용허가이다. 시에 따라 물 사용량에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창업한 지 얼마 안된 카워시 비즈니스를 인수할 경우에는 이를 철저히 챙겨야 한다. 하지만 생긴 지 오래 됐고 매상이 100만 달러 이상 이라면 문제될 일이 거의 없다.
신규 카워시를 오픈하려면 시 정부 허가를 받기도 쉽지 않고 허가를 기다리는 시간만 1년 가까이 걸린다. 허가 후에도 1년 가까이 공사기간이 소요될 경우 최소 2년간 자금 투자 여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빈 땅을 구매해 카워시를 오픈할 경우 부지를 매입에 들어가는 초기 자본이 모기지 은행에서 제대로 된 감정가가 나올지를 미리 예측하거나 랜더롸 사전 상담을 하기를 권한다